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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화폐 이야기1
    카테고리 없음 2021. 3. 10. 23:09

    자료의 신뢰성은 전혀 없습니다.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이나 조언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암호화폐는 실용적인가?

    예전부터 블로그를 몇 번 운영하면서 비트코인,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올려본 적이 있다. 그 때마다 실용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봤지만 이번에도 실용적인 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암호화폐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몇 년 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오늘과 비교하면 반쯤 폭발했던) 시기에 친구에게 술 값으로 이더리움을 준 적이 있다. 비관적인 예측대로 돈으로 주거나 송금을 했다면 몇 초면 됐을 일이 몇 분이 넘게 걸렸고 그 친구는 이더리움 지갑도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 그 몇 분의 시간 동안 이더리움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덤이다. 결제가 몇 분이나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이미 화폐로서 편의성이 너무 부족하다. 집 앞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는데 10분이 걸린다고 상상해보라. 암호화폐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거래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해서 화폐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암호화폐에는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지 못한다는 비관적으로 이야기 할 때 암호화폐는 돈보다 물건을 사거나 거래를 할 때 시간이 오래걸리고 절차가 불편해서문에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생기는 의문은 지금의 화폐는 무엇을 대체했고 어떤 이점이 있어 우리에게 쓰이고 있느냐이다.


    돈은 언제나 바뀌어 왔다.

    화폐의 시작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 할 말이 없지만 현재 통화제도는 마지막 금본위제인 브레튼 우드 체제의 종말 이후 탄생했다고 알려졌다.
    브레튼 우드 체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브레튼 우드 체제는 세계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 대전으로 무너진 세계(유럽)을 복구 하기 위해 정부의 큰 재정 지출을 앞 둔 시점에 탄생했다. 전쟁으로 이미 파산한 상태였던 정부가 재정 지출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화폐 발행을 하기는 어려웠다. 금본위제하에서 돈은 정부 은행 금고에 마땅한 양의 금이 있어야 했다. 당시 유럽 정부는 세계 대전 전비 지출로 이미 금은 바닥이 났고 이미 채굴된 대부분의 금은 미국에 있었다. 더 이상 기존의 체제를 유지할 수 없었기에 원래 각 정부가 가지고 있던 금태환 권리를 미국 정부에 넘기는 대신 미국은 각 정부의 신용을 보장하여 새로운 통화 제도를 이룩했다. 브레튼 우드 체제 하에서 미국은 시장을 개방하고 국가간 자유로운 통상을 보장했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통화제도를 뒷받침하면서 세상은 안정을 되찾았고 미국과 유럽, 일본은 빠르게 전쟁의 참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 우드 체제는 영속할 수 없는 체제였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미국 달러는 금보유고 이상의 발행을 요구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과 독일의 경상수지흑자는 미국에서 달러가 계속해서 빠져나가게 해 미국 내 달러 발행을 부추겼다. 게다가 냉전체제로 인한 군비경쟁과 베트남 전쟁은 미국 재정 지출을 가속화했다. 하지만 금채굴과 미국 금보유고는 크게 늘어나지 못하며 금보유고와 달러 발행의 괴리는 커져만 갔다.
    결국 미국이 달러를 가지고 오면 금을 주는 금태환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달러에 대한 금을 줄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이를 이행할 수 없었고 브레튼 우드 체제는 닉슨 쇼크라고 불리는 미국 금태환 정지에서 무너졌다. 금태환정지 조치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크게 훼손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발생시켰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일시적인 불황을 겪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고 화폐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필요했다. 이러한 위기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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