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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2(Earth2.io)와 멀티버스카테고리 없음 2021. 5. 31. 14:12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여려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연출이나 이야기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현실에서 꿈 꿨던 삶을 사는 기분을 대신 얻는 기분 때문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게임의 즉각적인 보상이 만족을 주었던 것 같다. 학생 시절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과가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직장인인 현재에도 열심히 일을 해도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반면 게임은 노력에 따라 “숫자”가 올라가는 보상을 경험하게 된다. 내 행동의 원인과 결과가 직접적이고 단시간에 이루어진다는 이 메커니즘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상세계인 게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게 만든다. 언젠가 진짜 메타버스가 나오고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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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야기2카테고리 없음 2021. 3. 18. 02:53
금본위제의 멸망 브레튼 우드 체제가 무너진 것은 전통 시대가 끝나고 사로운 변화의 시대가 시작됨을 의미했다. 이는 곧 금본위제의 붕괴를 뜻했고 세상이 멸망하지 않는다면 돈은 계속해서 필요했기에 돈을 만듦에 있어 새로운 담보를 필요로 했다. 새로운 담보는 특히 미국의 제안은 새로웠다. 국토에서 나오는 자원과 에너지, 국민들의 활동에서 나오는 경제력과 지식, 국가를 위협하는 적을 방어하는 국방력이 새로운 담보였다. 미국 달러를 위시한 모든 국가는 경제력 등을 환원한 개념인 신용도로 통화를 계속 해서 발행할 수 있었다. 새로운 세상에서 금만큼 중요해진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개인의 신용도를 관리하는 것과 유사했다. 개인이 신용도를 관리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신용카드 거래를 늘리는 것처럼 국가도 작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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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 비싸요카테고리 없음 2021. 3. 16. 15:25
파가 비싸요 우리나라 음식 중 파가 들어가는 음식을 대보자. 아니 안 들어가는 음식을 말하는 게 빠르겠다. 내가 알기론 파가 들어가지 않을 수는 있어도 파가 들어가서 이상한 음식은 없다. 파는 만능의 재료로 알싸한 향과 단 맛을 담당하고 있는 채소이다. 제일 저렴하고 만만한 채소 중 하나여서 재료가 별로 없을 때 파는 항상 있어서 파를 넣기도 하고 파의 초록색이 예뻐서 완성된 요리에 고명으로 올리면 요리의 완성도가 높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파가 비싸다. 파가 너무 비싸서 대파를 넘어서 금파라고 불러지고 있는 현실이고 최근 높아진 주식에 빗대서 파테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해학의 민족답게 오늘 파 고점에 물려 있다고 이야기하는 등 주식에서나 나올 법한 단어를 사용해 파가 비싸진 현실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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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의 원천카테고리 없음 2021. 3. 12. 04:48
LH사태를 보면서 생각한 수도권 개발에 관한 상상 결론 지방 개발은 서울을 더 비싸게 한다. 전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비싸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참여할 만큼 재산이 충분하지 못하다. 수도권 개발의 보상은 수도권 기존 거주자들로 하여금 서울 아파트 시장에 참여할만큼 충분하다. 개발 인구 포화로 상상을 초월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은 대책이 필요했다. 이 때 서울과 가까운 요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은 요동치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주거 공간이 생겨난다는 소식에 들뜨고 그 요지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원주민은 고향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우울하기도 하지만 보상 소식에 위안을 얻는다. 수도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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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야기1카테고리 없음 2021. 3. 10. 23:09
자료의 신뢰성은 전혀 없습니다. 추천해주시고 싶은 책이나 조언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암호화폐는 실용적인가? 예전부터 블로그를 몇 번 운영하면서 비트코인,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올려본 적이 있다. 그 때마다 실용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봤지만 이번에도 실용적인 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암호화폐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몇 년 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오늘과 비교하면 반쯤 폭발했던) 시기에 친구에게 술 값으로 이더리움을 준 적이 있다. 비관적인 예측대로 돈으로 주거나 송금을 했다면 몇 초면 됐을 일이 몇 분이 넘게 걸렸고 그 친구는 이더리움 지갑도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 그 몇 분의 시간 동안 이더리움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덤이다. 결제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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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카테고리 없음 2021. 3. 10. 20:29
에드워즈 즈윅 감독의 수작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분쟁 지역에서 전쟁 자금을 목적으로 생산된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불법적인 다이아몬드에 대한 이야기는 차지하고 극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던 대니 아처의 출신국인 로디지아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 현재 로디지아라는 국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로디지아는 1965년부터 1979년까지 아주 잠깐 존재했던 아프리카에 위치한 백인 중심의 국가이다. 현재 로디지아가 사라진 영토에는 짐바브웨라는 국가가 세워져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로디지아가 관심을 받는 것은 그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로디지아는 본래 영국령 남(南)로디지아로 영국의 식민지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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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문제5카테고리 없음 2021. 3. 10. 20:25
존 힉은 세계 속에 존재하는 악을 미학적 원리에 기초한 완전한 세계보다 도덕적으로 설명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신정론은 악을 궁극적 실체로 보지 않고 세계를 완전하게 구성하기 위한 필요악이거나 환상으로 보았던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우리의 현실에서 나타나는 악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았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의 악을 목격한다하더라도 낙관론적 신정론 등 악을 목적으로 보지 않았던 이들의 주장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정의한 악의 문제는 논리로 말하기 전에 먼저 악을 그러한 식으로 정의내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다음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논의에서 악의 문제를 다루어보았는데 뚜렷한 답을 내놓기는 힘..